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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사퇴’ 단초 만든 정세균 “음주운전 부끄럽게 생각해야”

입력 2021-08-03 10:31업데이트 2021-08-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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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캠프 박진영 대변인이 ‘음주운전 옹호’ 논란으로 사퇴한 가운데, 그 단초를 제공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일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 하고 거기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를 통해 “음주운전에 대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서 적절치 않다고 보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선출직 포함, 모든 공직의 기회가 박탈돼야 한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이 지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자 박진영 전 대변인은 정 전 총리의 주장을 다룬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만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가난의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적었고, 최근 이 글이 논란이 돼 대변직을 사퇴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여야가 합의한 소득 하위 88% 재난지원금 대신 경기도민에게 100%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국민 정서하고도 맞지 않고, 왜 그런 주장과 행보를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88%로 당· 정부·국회가 합의했는데 광역자치단체장 한 분이 그걸 무시하면 다른 자치단체는 어떻게 되나. 지금까지 그런 노력을 펼친 정부, 국회, 당은 어떻게 되나”라고 꼬집었다.

정 전 총리는 “정치가 대화와 타협을 하면서 일을 풀어가야지, 무한 투쟁으로 이렇게 펼쳐지는 건 국민께 도리가 아니다. 국민들이 매우 피곤하게 생각한다”며 “아주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부동산 정책에 관해서는 “제가 총리 하기 전까지 수요 억제에 집중했다. 이것으로 불충분하다 해서 정책 기조를 공급 확대로 바꿨다”며 “기본적으로 시장 원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청년들이 주택을 원하면 살 수 있도록 청년 세대는 세대 분리도 가능하도록 하는 등 청약제도도 개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후보들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시장 원리를 외면하는 정책과는 차별화된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귀를 의심하는 발언이 자주 나온다.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지 의문을 가지게 한다”며 “법조인의 길만 걸어서 그런지 국민 정서를 전혀 이해 못하는 것 같고,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소통 능력이나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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