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발목 잡을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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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3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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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민석 의원./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민석 의원./뉴스1 © News1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안을 두고 “한번 해보라고 격려할 것이지 발목 잡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도의 보편 지원, 다른 시도의 선별 지원을 이후에 비교 분석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한 좋은 시금석, 모델이 될 것 같다. 반대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당내 대권주자들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대해 지적하는 것에 대해 “일리가 있다”면서도 “재정 건전성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재정을 풀어야 할 시점이다. 경쟁 후보들도 이 지사의 입장이었으면 적극적으로 지자체의 의견을 검토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야·정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합의를 했지만 민주당은 전 국민 보편지급을 하려고 했다. 당국의 반대로 어정쩡하게 타협한 결과가 88올림픽 시절도 아니고 88%다. 그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며 “불과 10일 전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100% 보편 지원에 대한 자기 부정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이 전 대표가 뉴스1 인터뷰를 통해 ‘닭 잡는 칼, 소 잡는 칼이 따로 있다’고 한 것을 두고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백제 이야기라든지, 소 이야기라든지 과거에 매몰돼서 미래의 비전과 정책, 국민의 절실한 문제들을 소홀히 하고 있어 대단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남은 기간이라도 후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과거에 매몰된 말장난식이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어 하고 이 국가의 미래와 비전을 이야기하는 선거 캠페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전날(2일) 박진영 전 대변인이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듯한 주장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가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선 “이 지사가 공직하기 전 음주운전을 한 것을 잘못했다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며 “박 대변인의 설화를 가지고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을 소환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변인이) 실수한 것이다. 사퇴를 스스로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음주운전은 간접살인이니까 어떠한 경우에도 간단하게 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부정식품’ 발언에 대해선 “귀를 의심했다. 전형적인 기득권자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며 “불량식품을 먹지 않도록 빈부격차, 양극화 등의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얼마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인가.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었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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