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윤석열의 사람들… 현직 의원 25명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29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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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6.29/뉴스1 © News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6.29/뉴스1 © News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민의힘 안의 ‘윤석열의 사람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현직 의원은 25명으로, 이들이 향후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연대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9일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 1시간 전, 현직 의원 25명은 시차를 두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입장했다. 이들은 전시실에서 모여 기자회견 직전 윤 전 총장과 5분 동안 상견례와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의원에게 일일이 인사한 후 “망가진 나라를 우리 의원님들과 함께, 우리 국민과 함께 바로 세우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고맙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박수로 화답했다고 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자리엔 국민의힘 의원 24명(정진석, 권성동, 이달곤, 김성원, 박성중, 백종헌, 서일준, 안병길, 엄태영, 유상범, 윤두현, 윤주경, 윤창현, 김선교, 이만희, 이용, 이종배, 정점식, 정찬민, 지성호, 최형두, 태영호, 한무경, 홍석준)과 무소속 송언석 의원이 참석했다.

전날 정진석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여러 의원들에게 전화해 참여를 독려하는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고심하다 오후 늦게 참여를 결정한 의원도 있는 반면, 본래 참여하겠다고 알려왔지만 마음을 바꿔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의원도 있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경 윤 전 총장과 먼저 기념관에서 만나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내 ‘윤석열계’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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