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원금 35조 추경 편성? 무대포 정권의 쉬운 정치”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4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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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보이려면 법사위원장 정상화"
"김부겸, 정책 훔쳐? 아파트 빵 발언 생각나"
"여야 부동산대책 특위 구성 정식 제안"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정부여당이 최대 35조 규모로 2차 추경안 편성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미래 고민을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몰염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재정 당국의 난색 표명에도 불구하고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것은 무능, 무식, 무대포 정권이 택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정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비정상적인 상황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뿌리고, 빼앗아간 상임위원장 일부를 뿌린다고 바로잡아지는 게 아니다. 민주당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야당을 들러리 세우는 못된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을 보이겠다 하면 빼앗아간 법사위원장직부터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부겸 국무총리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정책을 어디서라도 훔쳐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며 “전직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아파트 빵 발언이 생각나는 국민 기만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은 주택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부동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여러 차례 요구해왔다. 그렇지만 여당은 이런 합리적 대안을 묵살하면서 국무총리조차 정부 능력으론 대책 없다고 하니 도대체 국민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에서라도 여야가 함께 부동산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정식 제안한다”며 “국토교통, 기재, 행안, 법사, 정무위까지 총망라된 특위를 구성해서 주택공급 문제, 전월세 문제, 대출과 세금 문제까지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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