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병역 공세에 여권서도 우려…김성회 “감정적 대응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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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0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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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의원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 뉴스1
손혜원 전 의원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 뉴스1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최근 여권 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병역 의혹 제기에 대해 “따릉이 때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에 대한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을 유권자들이 좋게 봐주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준석 대표를 따라 제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기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댓글에 왠만하면 반응을 자제하는데 이 경우는 꽤 있으신 것 같아서 좀 짚고 넘어가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이 운영하는 ‘옳은소리’ 유튜브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의 병역 의혹 관련 질의에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이란 취지의 답변을 했는데, 이와 관련해 한 지지자가 비판 댓글을 단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김용민, 김남국 의원이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하신 것으로 안다. 최초 발언은 이상호 기자, 그 앞으로 거슬러 가면 10년 전 강용석 의원의 고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내용은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고 사업이었다. 정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것으로 보이고, 고발조치 후 병무청에서도 확인에 들어갔던 일”이라며 “그럼 일의 순서는 먼저 지식경제부와 병무청과 법무부를 통해 관련 자료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 서류는 남아있는지, 당시 담당자는 아직 근무 중인지, 병무청과 검찰의 조사 결과서 내용은 어땠는지, 확인이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해명은 나왔으니 아마도 쟁점은 이준석 외에 졸업생 지원자 합격 사례가 있는지 몇 명인지, 없다면 왜 이준석만 합격을 시켜줬는지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당이니 이런 것을 먼저 정부 부처를 통해 확인해보고 ‘제가 이러저러한 걸 확인해보니 이러저러하더군요.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 게 이러저러하게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님께서 해명을 좀 해주시죠’라고 압박해야 순서가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문제제기야 언론의 사명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야당 대표에 대한 여당 의원의 문제제기는 좀 더 날카로워야 한다”며 “김용민, 김남국 의원께서도 아마 이런 조사 절차를 진행 중이실텐데, 좀 더 기다려 결정적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 후 검증 공세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와 6개월 동안 함께 방송 패널 등을 하면서 친해졌으니 감싸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좀 더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 방송에서 말을 아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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