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까지 가세한 경선 연기론에…이재명측 “구태·구습” 발끈

뉴스1 입력 2021-06-15 15:04수정 2021-06-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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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여권 잠룡들은 물론 초선 의원들까지 ‘경선연기론’에 가세하면서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반발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아울러 송영길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향해 “서둘러 입장 정리에 나서 달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1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경선연기론 논의를 진행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이날 회의에 대해 “경선 연기기 찬반이 상당히 팽팽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고, 제3의 방식으로 경선 연기 여부보다는 방식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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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논의를 지도부에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하나의 의견으로 모으는 것도 불가능하고 전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논란을 너무 끌지 말고 어떤 형태로든 논의해서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의견은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지사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 지사의 전국조직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정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일정을 둘러싼 당내 논란이 있지만 경선 연기는 당의 원칙과 민심을 거스르고 대선 승리를 위태롭게 하는 명분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선 연기 주장에 대해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부추겨 당을 혼란에 빠트리고 원칙을 파기해 가뜩이나 취약해진 국민 신뢰를 무너뜨리고 당의 대선 준비와 대선 후보 경쟁력을 약화해 결국 대선 승리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 측 핵심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초선조차도 아직 당의 구태, 구습에 젖어 들은 것 같다. 민주당이 얼마나 위중한 상황에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안타깝고 부끄럽기도 하다”며 “원칙을 지킬 것인가 마느냐가 문제다. 논쟁조차 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송 대표가 원칙을 갖고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것이 합리적인가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부의 빠른 교통정리를 촉구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계 의원들의 조직적·공개적 대응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계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공동의 목소리를 내면 자칫 당내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선 승리고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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