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동산 전수조사 檢에 맡겨”…김기현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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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5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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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원내지도부 제시한 권익위 조사는 하한선"
金 "부동산 전수조사 與 하는 방식대로 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당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검찰에 맡길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자세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수조사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원내지도부와 협의가 필요하지만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언급한 부동산 전수조사 검찰 의뢰에 대한 논의는 있었나’라는 질문에 “누가 뭘 했다고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전수조사를 의뢰하면서 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하는 방식으로 똑같이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에 어떻게 했는지 요구했는데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내지도부가 제시한 권익위 조사는 하한선”이라며 “더 전문성을 갖춘 참여연대나 경실련 같은 시민단체라든지 검찰에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하고 이 대표가 화답한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최종적 의견 나눠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지난 14일 10만명의 동의를 받아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당 입장을 정한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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