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상반기 1400만 접종 기대… 3분기 70% 순차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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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7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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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 발언…대국민 접종 독려 메시지
"7월 유치원, 초중고 교사 접종…2학교 학교 운영 정상화"
"여름 휴가 편안히 보내도록…추석다운 가족 만남 정부 목표"
"여름 휴가 시기 분산 정부 권고…기업들 적극 협조해주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 명을 달성하고 방미 성과인 101만 명 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집단 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백신 도입과 접종 예약 등 모든 부분에서 계획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방역 당국의 백신 접종 역량과 고령층의 실제 접종 사례를 종합 할 때 상반기 내 1300만 명+α(플러스 알파) 1차 접종이라는 기존 목표에서 100만 명 이상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들의 계속된 접종 참여를 위한 독려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섰고, 앞선 나라들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며 “국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약 열풍이 불며 60대 이상 고령층 예약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80% 훨씬 훌쩍 넘겼고 예약자의 실제 접종률도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며 “잔여 백신에 대한 예약과 접종도 효과적으로 진행돼 접종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모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국민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7월 초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선생님들에 대한 접종으로 2학기 학교 운영 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고3 학생을 비롯한 수험생들에 대한 접종도 확실히 하여 대학 입시를 안전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 70% 1차 접종 완료에 해당하는 집단 면역시기를 11월까지 잡았다가 3분기로 당겨 언급한 것이 특징이다.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11월 이전에도 집단 면역 시기를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묻어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형 검사, 마스크 맵, 최소잔여형 주사기 등 앞선 사례를 언급하면서 “우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나간다면 K-방역 도입 성공에 이어 백신 접종의 성공까지 이뤄내 국민 자부심이 되고 세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1400만명이 1차 접종 받게 되면 전체 인구 28% 백신을 맞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위중률과 치명률 감소에 이어 확진자 감소도 기대되는 등 방역 부담을 줄여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부터 빼앗긴 일상을 국민들께서 조금씩 회복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가올 여름 휴가를 국민들께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올해 추석도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들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한 방역과 안전 대책을 빈틈 없이 하면서도 국민들의 휴가 사용이 충분히 보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IT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휴가지 혼잡을 최소화 하고 숙박 시설, 스포츠, 박물관 공연장 이용 등 세심하고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전한 여름 휴가철 보장을 위해 정부가 구상 중인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 정부는 여름 휴가 시기 분산을 통한 밀집도 해소를 위해 민간 기업들에 휴가 시기 연장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편안하고 안전한 휴가를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휴가 시기를 최대한 분산하는 등 정부의 권고를 기업들이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면서 “국민들도 방역수칙 준수를 한시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백신 주권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3분기부터 임상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 높은 제품을 선구매 하는 등 국내 백신개발 지원 강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면서 “한미 간 후속 조치를 본격화 하면서 국내 백신생산 역량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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