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이재명 “도민 먼저 맞으라고 미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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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3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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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를 찾아 AZ 백신을 맞은 뒤 “전혀 아프진 않았다”며 “백신 수급 상황이 안 좋아서 한 분이라도 도민 먼저 백신을 맞으시라고 미뤘는데 백신 수급상황이 괜찮아졌고, 행정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 오늘 맞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도청 의전팀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무실에 머물며 능동감시 형태로 업무를 봤다.

능동감시는 밀접접촉자가 아니어서 자택 또는 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되는 대신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건당국에 발열 여부 등을 보고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을 뜻한다.

이 지사는 그동안 백신 접종을 미뤄왔으나 코로나19 의심자와의 접촉으로 지난해 3월 6일과 12월 18일, 올해 4월 14일에 이어 5월 31일 등 4차례나 자가격리를 하게 돼 결국 백신 접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늦게 백신을 맞았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4월 지역 재난안전본부장인 각 광역단체장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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