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광주서 당대표 본선 스타트…‘대선후보 대리전’ 격렬 공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30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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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국민의힘!’을 외치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국민의힘!’을 외치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3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 연설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3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 연설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다음 달 11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처음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대선후보 대리전’ 주장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이 펼쳐졌다.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밀린 중진 후보들은 이 전 최고위원을 ‘유승민계’로 몰아붙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공정한 대선 경선 경쟁’을 내세우며 맞받아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3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 연설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3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 연설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3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천강정 최고위원 후보가 과거 같은 당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을 대신 사죄하며 무릎 꿇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3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천강정 최고위원 후보가 과거 같은 당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을 대신 사죄하며 무릎 꿇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 바깥의 대선주자들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유승민 배후론’을 제기했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만을 태워 성급하게 대선열차를 출발시키지 않겠다”며 “당 대표에 당선되면 안철수, 윤석열, 홍준표, 김동연, 최재형 등 모든 야권 대선주자들을 차례차례 다 만나겠다”고 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대선 승리를 위해 지역, 세대, 이념의 모든 것을 녹여내는 진짜 큰 용광로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모든 후보들이 함께 공정하게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후보들이 3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 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후보들이 3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 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일반론에 걸맞게 개방과 공정 경쟁을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공천은 실력 검증에 이어 국민과 당원의 의사가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

당 일각에서 중진 후보들 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 일부 후보들은 선을 그었다. 홍문표 의원은 “민주당이 가장 만만하게 보는 실패한 원내대표 출신과 반짝 여론에 취해 실전 경험 한 번 없이 대선 승리를 입으로만 떠드는 후보가 있다”고 이 전 최고위원, 나 전 의원, 주 전 원내대표 3명 모두를 겨냥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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