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 있는 HD현대삼호 조선소 선착장에서 근로자가 로프에 맞아 숨졌다. 사고 이후 HD현대삼호는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23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경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조선소 선착장에서 40대 남성 근로자가 선박을 묶는 로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근로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이 근로자는 선박을 조선소 안벽에 고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HD현대삼호는 공시를 통해 자사에서 발생한 사고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돌핀안벽 B선석’에서 선박 안벽 접안 작업 중 계류 로프에 맞아 숨진 사고라고 밝혔다. 컨테이서 선박을 대는 작업 도중 로프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
강한 장력이 실린 두꺼운 로프가 끊어지거나 튕겨나갈 경우 엄청난 속도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19년 5월 24일 경남 진해군항에서는 해군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을 부두에 묶는 도중 밧줄(홋줄)이 터지면서 당시 전역을 앞두고 있던 병장 1명이 숨졌다.
해경은 사업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HD현대삼호는 계류 로프(Mooring Rope)를 사용하는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사고 발생 구역을 현장 보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사 안전특보 및 특별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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