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불씨 안 꺼졌다’는 조국에 “그러다 밤에 오줌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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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7일 17시 36분


국민의힘 김웅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아일보DB
국민의힘 김웅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아일보DB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조국의 시간’ 소개 글인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를 인용해 “그러다 밤에 오줌 싼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책 출간 소식을 공유하며 이렇게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의 신간은 2019년 8월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한 심경 등을 정리한 글이다. 조 전 장관은 “촛불시민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라고 했다.

김 의원과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의 폭우 피해를 두고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송파는 김 의원의 지역구다.

김 의원은 “이번 호우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554가구가 누수 피해를 입었다. 낡고 위험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 해도 온갖 규제가 가로막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대규모 정전”이라며 “집값을 올린 것은 정권인데 왜 모든 책임은 국민이 져야 하나. 재건축하려는 국민들이 적폐라면 조국 교수는 뭔가”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사는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의 재건축을 지적하며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쏟아낸 정부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검사 시절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에 철두철미 반대하다가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 공천을 받고 송파구 출마하여 국회의원이 된 김웅 의원이 송파구 소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재건축이 안 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느닷없이 내 서초동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한, 문재인 정부는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재건축=적폐’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그리고 내가 사는 아파트는 1981년에 건축된 노후 아파트로 나는 2003년 구매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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