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10년에 선전선동 ‘총폭발’…연일 업적 부각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1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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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교육사업발전을 위한 진취적인 투쟁을 주문했다. 신문은 특집기사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고 학술일원화 사업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평양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교육사업발전을 위한 진취적인 투쟁을 주문했다. 신문은 특집기사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고 학술일원화 사업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평양노동신문
북한은 2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후대 사랑을 강조하며 충성심을 고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체를 할애해 ‘위민헌신의 성스러운 10년’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김 총비서 집권 10년 동안 후대 사랑을 실천한 일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첫 설명절에 만경대혁명학원 원아들을 찾아 위로했다고 상기했다. 또 같은해 6월에는 조선소년단 창립절을 성대하게 경축해 외진 산골과 섬마을의 소학교, 중학교 대표들까지 평양에 초청하는 등 ‘경이적인 사변이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신문은 김 총비서가 아이들이 올린 편지에 일일이 친필서한을 보냈다면서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은’ 명의 서한에는 “수연아! 정말 글을 잘 쓰는구나. 백점, 만점이다!”, “준혁아! 기특한 일을 했다. 정말 대견하구나. 어서 빨리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자랑스러운 우리 준혁이에게 빨간별 5개를 준다” 등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는 김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부각해 민심을 다독이는 효과를 의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은 이처럼 별다른 대외 메시지 없이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을 고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신문은 “수백만 명의 아이들을 자기의 살붙이로 품어안고 억만자루 품을 들여 키우면서도 그것을 복으로 여기는 위대한 어머니는 세상에 조선노동당밖에 없다”면서 ‘어머니당’의 개념을 상기하기도 했다. ‘어머니당’은 노동당이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한다는 뜻으로, 이에 보답해 인민들도 당과 김 총비서를 충직히 따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문은 이 외에 김 총비서가 전국의 육아원, 애육원, 소년단야영소, 민들레학습장공장,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등을 살펴본 일화를 일일이 열거했다. 그러면서 세 새대 사이에서 ‘세상에 부럼없어라’ 노랫소리가 저절로 흘러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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