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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오랜 세월 아내가 가계 책임…내 싸랑, 억수로 고맙데이”
뉴스1
업데이트
2021-05-21 09:41
2021년 5월 21일 09시 41분
입력
2021-05-21 08:51
2021년 5월 21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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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와 부인 이유미 여사 2020.1.11/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부부의날을 맞아 “아내 앞에서 저는 항상 죄인이다”며 부인 이유미 여사를 향해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아내 이유미, 못난 남편 만나 참 고생 많았다”며 “민주화운동한다고 툭하면 도피에 구속에 연행되어 연락 두절이니, 까맣게 탄 가슴 부여안고 발 동동 구르며 여기저기 수소문하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치하는 남편 둔 탓에 아내도 세 차례나 경찰과 안기부에 끌려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며 “그 미안함과 죄책감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나”고 토로했다.
김 총리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제 첫 월급은 나이 쉰 넘어, 결혼한지 18년 만에 국회의원 당선 후 받은 세비였다”며 “그 오랜 세월 가계를 책임진 것은 아내였다”고 고백했다.
김 총리는 결혼 전 한국은행에 다녔던 아내가 결혼 후 서점과 찻집, 도서관, 복사집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설명하며 “지금도 아내가 밤늦은 식당에 홀로 남아 접시 정리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미안함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코끝이 시큰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도 아내는 힘들단 이야기 한 마디 없다”며 “이러니 제가 아내 앞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꼭 한마디 하고 싶다. 그동안 경상도 사나이란 핑계로 다정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며 “내 싸랑 이유미, 억수로 고맙데이. 싸랑한데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와 이 여사는 1979년 이 여사의 셋째 오빠의 소개로 만나 1982년 결혼했다. 이 여사의 큰오빠는 ‘반일종족주의’ 저자로 유명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다. 김 총리 부부는 슬하에 배우 윤세인(본명 김지수) 등 세 딸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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