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헤인스 만나 “한미 정보협력 발전 기대”

권오혁 기자 , 박효목 기자 입력 2021-05-15 03:00수정 2021-05-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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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 대북정책 등 공유
헤인스, 2박 3일 방한 마치고 출국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14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만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한 내부 동향을 공유하고 한미 간 정보 협력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박 3일 방한 일정 동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등 동선을 노출하며 북한에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헤인스 국장은 이날 한국을 떠났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헤인스 국장과의 면담에서 “헤인스 국장이 재임하는 동안 양국 간의 정보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며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이런 보편적인 가치의 동맹까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헤인스 국장은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헤인스 국장 간 면담은 약 40분간 진행됐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청와대는 면담 내용에 대해 “한미 양국 간 현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과 북한 내부 움직임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헤인스 국장은 이날 청와대 예방에 앞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오찬을 했다.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에서 만난 뒤 이틀 만에 다시 회동한 것. 두 사람은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과 북한 동향, 대북 정보 교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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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끝난 이후 이뤄진 헤인스 국장의 이번 방한은 북한을 향해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동시에 압박하는 메시지를 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의 정보수장이 한국 정부 인사들과 북한 위협과 관련한 정보 공유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며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하며 대중국 견제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도 포함됐을 것”이라고 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박효목 기자
#文대통령#헤인스#한미 정보협력#정상회담#대북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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