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정복, 류호정에 “야! 어디서 감히”…정의당 “사과하라”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14 15:57수정 2021-05-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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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오른쪽)이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에 대해 항의하자 정의당 류호정 의원(왼쪽)이 문 의원에게 맞 대응하고 있다. 뉴스1
정의당은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던 중 ‘야’, ‘어디서 감히’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그런데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진사퇴한 박준영 후보자 배우자의 영국산 도자기 반입 문제를 “외교행낭을 이용한 부인의 밀수행위”라고 지칭하자 문 의원이 정의당 의원들을 찾아가 항의하는 일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문 의원이 “아니 그걸 당신…”이라고 하자 류 의원은 “당신?”이라고 반문했다. 이에 문 의원이 “야!”라고 소리치자 류 의원은 다시 “야?”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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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문 의원이 “어디서 지금 감히, 어디서 목소리를 높여”라고 따져묻자 류 의원은 “우리 당이 만만해요? 저기(국민의힘)에다가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여기 와서 뭐하시는 거예요?”라고 맞섰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류 의원과 말을 주고받던 문 의원은 ‘어디서 감히’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 나이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우리 당 의원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별도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류 의원뿐 아니라 청년 국회의원들이 이런 상황에 자주 놓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사안이 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료 국회의원을 ‘야’라고 부르면 안 된다. ‘감히 어디서’라고 말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당적이 달라도 그렇다. 어제 본회의장에서 (문 의원이) 류 의원에게 언성 높인 이후 곧바로 사과하실 줄 알았는데 아직도 묵묵부답이셔서 참으로 놀랍다”며 사과를 요청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뉴스1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정리해 올리며 “문 의원의 언사는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 소수야당의 동료의원을 ‘야’ 라고 부르고 먼저 삿대질을 할 만큼 오만한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며 “문 의원은 류 의원에게 사과하시라”고 했다.

반면 문 의원 측은 다수 언론을 통해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며 “사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문 의원 측은 “문제가 된 발언 가운데 ‘당신’은 박 후보자를 지칭한 것인데 류 의원이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순간 놀라 기가차서 ‘야’라고 한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프닝인 만큼 해명이나 사과가 따로 예정돼 있지는 않다”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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