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선두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4일과 6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지도자,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5%, 윤 전 총장은 22%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직전 조사(4월 13~15일)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1%p 상승했고, 윤 전 총장은 3%p 하락해 오차범위 내에서 순서가 바뀌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퇴 직후인 3월 11일 조사에서 24%로 이 지사와 동률로 뛰어오른 이후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 1% 순으로 나타났다. 대답을 유보한 비율은 38%였다.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서울(28%), 인천·경기(32%), 광주·전라(28%) 지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윤 전 총장에 대한 선호는 대구·경북(39%)과 부산·울산·경남(28%) 등 지역에서 높았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19%로 동일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가 윤 전 총장보다 더 높았다. 특히 40대에서 이 지사 선호도는 43%로 윤 전 총장(18%)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18~29세에서는 이 지사 18%-윤 전 총장 6%, 30대에서는 이 지사 26%-윤 전 총자 10%, 50대에서는 이 지사 33%-윤 전 총장 27%, 60대 이상에서는 이 지사 12%-윤 전 총장 38%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 의견은 36%, ‘정권 교체’ 의견은 49%로 정권 교체론이 여전히 우세했지만 차이가 다시 좁혀지는 추세다. 4·7 재보선 직후인 지난달 15일에는 ‘정권 교체’가 55%, ‘현 정권 유지’가 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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