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데스노트’ 박준영…“외교행랑에 도자기, 보따리 밀수보다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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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4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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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 후보자가 영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부인이 수많은 찻잔 세트를 외교관 행랑에 넣어 들고 들어온 뒤 판매, 구설수에 올랐다. © News1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 후보자가 영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부인이 수많은 찻잔 세트를 외교관 행랑에 넣어 들고 들어온 뒤 판매, 구설수에 올랐다. © News1
정의당이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데스노트 1순위’에 올려 놓았다. 박 후보자의 행위가 ‘보따리 장사의 밀수보다 더 나쁘다’는 것이 그 이유.

박원석 정의당 사무총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날 펼쳐지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등 5개부처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5명 모두 이런 저런 의혹들이나 문제들이 제기됐지만 박준영 후보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 좀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분들이다”며 박준영, 임혜숙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렸다.

특히 박 총장은 박준영 후보자를 주목했다.

외교행랑으로 부인이 수집한 찻잔세트 등 도자기를 들고 들어온 박 후보자에 대해 박 총장은 “카페를 개업해서 (100여개가 넘는 찻잔 세트를) 판매 했다”며 “특히 문제는 별도 검색하지 않는 외교관 이삿짐을 이용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흔히 보따리 장수라고 부르는 분들은 중국, 일본 등을 오가면서 소규모 밀무역을, 법을 위반한 밀수를 했었는데, 박 후보자의 그것과 도대체 뭐가 다르냐”고 물은 뒤 “오히려 외교관의 지위를 악용했다는 게 더 나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총장은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서도 “해외출장 때 가족을 동반하면서 그 경비를 따로 했더라도 그것도 하나의 기회다”며 “그런 기회를 자기 가족들한테 이용했다는 자체가 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또 “남편 논문 실적을 부풀려주는 굉장히 이상한 내조를 했다”며 그냥 넘어가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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