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기모란 옹호 “화이자 등 무리한 요구 때문”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20 14:38수정 2021-04-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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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백신이 급하지 않다던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과거 발언을 옹호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문가로서의 견해가 정치권에서 어떻게 수용됐느냐는 별개의 문제고 모든 전문가의 의견이 다 맞을 수도 없고 또 어느 경우에는 일부 틀릴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 당시 방역 상황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앞서 기 기획관은 국립암센터 교수로 있던 지난해 11월 “한국은 지금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미국이나 영국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수만 명씩. 미국은 어떤 때는 2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지 않느냐”며 “상대적으로 한국, 대만, 독일 같이 방역이 안정적인 국가에서는 백신 문제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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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 상황에 대해서 (기 기획관은) 전문가로서 의견을 피력했던 거고 실제로 다 공개할 수 없지만 화이자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요구가 매우 무리했다”며 “계약 당사자 간의 문제라 정부가 공개를 못해서 그렇지 아마 그런 내용들이 공개된다면 ‘그렇게 하면서 협상을 해야 하느냐’며 야당과 언론의 공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정책위의장은 “추진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당시 다국적 제약회사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그런(안정적인) 상황과 지금 상황을 그대로 갖다 놓고 비교하기는 좀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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