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형 거리두기’ 오세훈 견제…“방역 혼선 우려”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12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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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유흥시설 영업금지하는데 심야영업 허용"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코로나19 ‘서울형 거리두기’에 대해 “사람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역원칙에 혼선을 주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이 오늘 발표될 예정인데, 유흥시설을 늦은 밤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금까지의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는 더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업종 맞춤형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유흥주점 등에 대해 장기간 금지됐던 야간 영업을 일부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형 거리두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 수석대변인은 “중앙정부와 충분히 협의해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이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히 수도권의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3주 연장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는 논의가 있었다”며 “특히 유흥시설 집합금지는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에 대해선 “방역당국과 서울시 간에 여러가지 협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지금 방역을 더욱더 강화하고 예방을 제대로 해야한다는 차원에서 방역당국의 입장이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 치의 방역의 틈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4차 대유행의 조짐이 벌써 열흘 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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