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내가 지지율 3위…박영선·오세훈과 3자 토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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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6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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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 뉴스1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 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26일 자신의 지지율이 3위라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3자 토론 진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허경영이 여론조사 3등이다. TV초청토론회에 5명을 초청하는데 왜 허경영을 제외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허 후보는 “지지율 0% 후보 말고 허경영 포함 3자 토론을 진행하는 게 어떨까”라며 “5명 후보를 제외한 인지도가 낮은 나머지 7명 후보는 모두가 일하고 있는 낮 시간대에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 또한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따졌다.

서울시장 TV초청토론회는 박 후보, 오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의 3자 대결로 성사된다. 허 후보 주장과 달리 3명으로 진행되지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허 후보는 포함되지 않는다. 민생당은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합당한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통합한 정당으로 해당 법에 의한 초청 대상에 속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TV토론 초청 대상자는 △국회 5석 이상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자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에서 실시한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한 후보자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결과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한 후보다.

TV초청토론회는 30일 밤 10시 KBS와 MBC에서 중계하며, 초청 범위에서 제외된 나머지 후보들의 TV토론회는 29일 오후 2시30분 KBS와 MBC에서 진행된다.

리얼미터가 2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 거주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에 따르면 허 후보는 1.2%로 오 후보(55.0%), 박 후보(36.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0.0%로 집계됐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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