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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민정 “또 시장직 내건 오세훈…사람 쉽게 안 변해”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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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7 11:45
2021년 3월 17일 11시 45분
입력
2021-03-17 11:14
2021년 3월 17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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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고민정 대변인. 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고민정 대변인이 17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후보직 사퇴’까지 거론하면서 땅 투기 의혹을 강력 부인한 데 대해 “후보직 사퇴가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지 묻겠다”며 사퇴 발언을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떠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오 후보는 한나라당의 강한 반대에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발표했다”며 “한나라당은 ‘오세훈 변수’에 부글부글 끓었고 소위 ‘오세훈 자충수’에 공멸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인가”라고 물었다.
고 대변인은 “설령 후보자라 하더라도 공직자의 자리는 자신의 소유가 아님에도 독단적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보며 서울시장 재직 시절 무상급식, 양화대교 공사, 세빛둥둥섬 등에 대해 시의회와 협의가 아닌 독단적 결정을 해왔다는 항간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의 자리는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잘잘못에 대한 판단은 선거 때 국민들에게 맡겨지는 것이고 정치인은 그 결과에 순순히 승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거짓말을 덮으려니 또 다른 거짓말이 나오는 것이고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는 것 같으니 자신의 자리를 내거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 후보는 16일 자신에게 제기된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가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관여했다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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