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 마음만 먹으면…전국 13곳서 이산가족 화상상봉”

뉴스1 입력 2021-02-08 15:54수정 2021-02-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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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지금이라도 남북이 마음만 먹으면 전국 13개 장소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오영찬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김용하 통일경모회 이사장·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허덕길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갖춰진 화상상봉장에서 하루에 남과 북의 가족 40가구가 만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화상 상봉으로 시작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는대로 남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규모 있는 이산가족 만남을 진행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8년 이후 멈춘 남북 적십자 회담 재개와 기존 남북 합의사항 이행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시상봉, 개별관광 형식의 고향 방문 등 새로운 방식의 이산가족 교류를 만들어 나가려고 하는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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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남북관계 멈춤과 중단이 계속되면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진전이 더뎠다”면서도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는 인륜과 천륜의 문제로 보고 있어 이산가족이 다시 만날 길, 고향으로 가는 길을 열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오영찬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은 이 장관에게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는 더 이상의 시간이 없다”면서 “대북 제재 완화와 비핵화를 둘러싼 (남북, 북미) 교착 상태는 이산가족 문제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이산가족의 만남은 지금 당장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산가족 문제는 “상봉 행사뿐만 아니라 서신 교환·화상 통화 등 복원에 보다 중점을 두고 정부가 집중적으로 나서야 하는 과제”라면서 통일부의 움직임을 촉구했다.

통일부는 오는 10일 설 계기 비대면 ‘망향경모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망향경모제는 해마다 설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임진각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비대면 개최로 결정됐다. 이산가족 신청자 5만명은 망향 경모제 영상을 통해 임진각 망배단 경모활동·북녘 정취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일부는 이날 국내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초고령 이산가족 580명에게 위로의 마음을 담은 설 인사카드와 명절 선물을 전달할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는 오는 12일 설 당일에는 임진각 망배단 방문객들의 경모 활동 지원을 위해 현장 안내와 헌화·분향 등도 지원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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