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6층 시장실 안 쓰겠다…성폭력대책 사무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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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2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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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광장 앞에서 아동 및 여성 정책 발표를 하고있다. 2021.1.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광장 앞에서 아동 및 여성 정책 발표를 하고있다. 2021.1.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장실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시장실을 성폭력 대책 전담 사무실로 쓰겠다”고 22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실이) 범죄 소굴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오직 시민 삶과 서울의 발전을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저 건물(시청) 6층에서 한 여성, 인간의 인권이 유린되고 착취됐다”며 “저는 6층 시장실을 쓰지 않겠다. 절대 다신 영원히 우리 서울에 성폭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결심을 6층에 아로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6층 시장실을 성폭력 대책 전담 사무실로 쓰겠다”며 “고위공직자의 사무실 벽을 유리로 만들겠다. 그 누구도 견제와 감시로부터 완전히 숨을 수 없게 만들겠다”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막겠다”며 서울시장으로부터 독립된 ‘서울시 고위공직자 전담 성범죄 신고센터’를 만들고 ‘평등고용기회위원회’를 설치해 직장내 성차별을 근절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서울을 ‘아동학대 제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장 직속 ‘서울아동 행복 지킴이단’을 설치하고,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제도를 활용해 안전담당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함께 키우기 서울 양육수당’을 만들겠다며 만 0~5세 영유아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하고, 서울시 차원에서 민간 베이비시터 기준을 확립해 직접 인증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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