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부작용 시 정부가 전적 책임…안심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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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8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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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 안전성에 대해 국민께서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국에서 백신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는데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 문제 때문에 방역당국이 백신 도입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서 대단히 신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에서 백신의 임시승인이 났다고 해서 한국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시 심사하고 한국 식약처가 허가한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 백신 접종 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 심지어 부작용 사례들까지 보면서 한국은 충분히 분석했다”며 “그 점을 대비하면서 접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러나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그런 경우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된다”며 “개인이 피해를 일방적으로 입게 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는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무료”라며 “만에 하나 통상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 발생의 경우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시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조금 더 빨리 백신을 확보했다면 더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이 결정에 대해 후회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또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며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함으로써 위험도 분산시켰다”고 부연했다.

또 “9월까지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고 그쯤 되면 대체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고, 일부 남은 2차 접종과 접종에서 누락된 분들이 4분기 접종을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거의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라며 “접종 시기, 집단면역 형성 시기 등에서 다른 나라들하고 비교하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접종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하실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우선순위가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순위자들부터 먼저 접종하고 나중에 일반 국민들과 함께 접종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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