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그 얘기는 당분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3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청취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사실 서울시장 출마 여부가 아닐까 싶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제가 오늘 출연한 것은 버팀목자금을 상세하게 알려야 하기 때문”이라며 “꼭 그걸 물어본다”고 웃었다.
진행자가 재차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재차 묻자 “제가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왜냐하면 지금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버팀목자금 등의 진행 상황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중기부는 올해 프로토콜 경제기반도 마련해야 하고, 소상공인들을 위해 구독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날 박 장관이 출연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도 언급됐다. 진행자가 “재미있게 봤다”고 하자 박 장관은 “그러셨냐”고 답했다.
박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잇달아 ‘아내의 맛’에 출연하자 일각에서는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지난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평상시에는 잊고 지내기도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한 사회로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여권에서는 우상호 의원을 제외하고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행보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나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시장(조건부) 등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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