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 간부에 ‘거리두기 2단계’…부대 단위 방역 강화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3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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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대합실에서 휴가 나온 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 News1
서울역 대합실에서 휴가 나온 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 News1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군 당국도 군 내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 간부에 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4일 오전 0시부터 전부대 간부에 대한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강원도와 수도권 소재 간부 등에 대해서만 강화된 2단계를 적용했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육군은 앞서 21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전 부대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되 간부 출타와 관련해서는 2단계 상향 적용하는 선제적 조치 시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간부는 일과 후 숙소 대기가 원칙이며, 생필품 구매나 병원 진료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외출이 가능하다. 또 회식과 사적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단, 병사 휴가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정상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에 한해선 지휘관 판단하에 휴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2단계로 상향된 지역에 대한 장병 휴가는 연기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하되, 현장지휘관 판단하에 안전지역에 한해서는 시행 가능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출퇴근하는 간부에 의한 2차 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간부를 대상으로 통제를 한다”면서 “아직까지 병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휴가 통제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외 전 부대를 대상으로 1일 2회 자가 진단 등 부대 단위 일일 점검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 또 보수교육 및 각종 점검이나 검열 등에 대한 통제를 통해 부대방문을 최소화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나섰다.

또 1인 격리시설과 역학조사관 추가와 예방 의무 및 방역물자 확보 등도 함께 추진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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