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사격 오류 있었던 현궁, 꽤 좋은 화기…재발 방지”

서욱,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해 오발 사고 설명

서욱 국방장관은 20일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오발 사고와 관련,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전날 현궁 오발 사고 원인을 묻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질의에 “어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사격 오류가 있었다”며 “조사를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개발을 통해 업체가 만든 꽤 좋은 화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연발 시험 사격에서 이랬는데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업체, 운용 부대와 잘 살펴서 재발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해서는 “외교부의 특사가 온라인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정부의 일원으로서 협상팀과 함께 한다”며 “만약 여의치 않고 정리되지 않으면 다음 미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과 면담에 대해서는 “SCM(한미안보협의회)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는 그 기간 중 대비 태세 유지 등을 논의한다”며 “주한미군 훈련 여건은 SCM에도 포함돼있는데 이것도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서 장관은 포항 수성사격장 문제에 관해서는 “11월 훈련은 미측에 양해를 구해서 유예됐다”며 “주한미군의 훈련 여건 보장은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당장 싸울 수 있는 태세)의 기본이다. 여건을 보장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 문제를 고려해야 하므로 훈련을 유예한 상태에서 지역 주민과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