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당원들은 죄가 없다, 사실 지도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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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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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과 관련해 “1300만 유권자의 권리마저 정당이 각하할 수는 없다”고 공천 이유를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사실상 민주당의 문제로 보궐선거를 하게 된 상황이 너무나 죄송스럽기는 하다. 어떤 게 책임정치인지는 이제 선거 결과로 아마 (국민이)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 여부를 전당원투표로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당원들은 죄가 없다. 잔인하게 또 강요받은 것밖에 없고 사실 지도부의 책임”이라면서 “정당의 의무는 후보를 내는 것이라고 보는데, 우리의 약속을 깨는 이 상황이 너무나 명구스럽고 민망하고 죄송스러운 상황임을 재차 제가 사죄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양 최고위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무공천 철회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김 위원장께서 민주당 비대위원장이셨어도 아마 같은 선택을 하시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본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런(성범죄 문제로 선거를 치르는) 상황에서는 여성 후보가 조금 유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좀 하고 있다”며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좀 도덕성에서 우위에 있지 않나 말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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