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0일 전투 첫 달 성과 결산…“모든 부문서 목표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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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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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함경남도 검덕지구 수해복구 현장을 조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함경남도 검덕지구 수해복구 현장을 조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80일 전투’에 돌입한 북한이 첫 달 성과를 결산하며 분위기 고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80일 전투에 총매진한 전국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첫 달 목표수행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라는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실었다.

80일 전투는 김 위원장이 내년 1월 당 제8차 대회까지 남은 80여 일에 총력을 기울이자며 지난달 5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제시한 인민대중 동원 운동이다. 80일 전투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부문 성과를 결산하며 투쟁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80일 전투의 주되는 투쟁 목표인 비상방역사업에서 강철같은 방역체계가 확립되고 인민 사수전의 최전선인 피해복구전역에서 연이어 새집들이 경사가 났으며 연속 공격의 불길 속에서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소중한 성과들이 끊임없이 이룩되었다”라고 소개했다.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중앙비상방역부문의 지시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 조치들이 시행됐으며 안정적이고 완벽한 방역형세를 유지 강화해나갔다고 평가했다.

또 방역사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과학연구기관들에서 효능높은 소독약들을 개발했고 효과적인 소독 방법들을 연구 도입하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수해 복구와 관련해서는 80일 전투에 돌입한 첫 달에만 전국적으로 2000여 세대의 살림집(주택)이 건설됐다고 한다.

철길, 철다리 등 시설 복구 공사도 전격적으로 실시해 임업, 농업, 도시경영, 국토환경보호부문에서 30여 개의 다리를 복구했고 70여 개소의 강하천 정리, 10여 개의 저수지 공사, 50여 개의 관개물길과 구조물복구공사도 완료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정면 돌파전의 주타격전방으로 제시한 농업전선에서는 추수를 성과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농사 채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각지 농업근로자들의 헌신적 노력에 의해 전국적으로 벼, 강냉이(옥수수) 가을(걷이)이 전부 결속되고 낟알털기가 74%계선에 이르렀다”면서 구체적으로 평안북도, 개성시, 남포시에서 벼와 강냉이 걷이를 제일 먼저 끝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기계공업과 경공업 부문 일꾼들도 지표별 계획을 수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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