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종철 ‘연금통합’ 공감…文, 공무원노조 눈치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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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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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6일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을 국민연금으로 통합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을 통합하는 연금개혁에 정치권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눈치는 그만 보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 저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청와대와의 갈등을 무릅쓰고 공무원연금개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당시 ‘재직 중 연금보험료를 더 내고 퇴직 후에는 덜 받는 것’을 핵심으로 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국민의 세금 부담을 향후 30년간 37조 원, 70년간 333조 원을 절약하는 개혁이었다”고 평가하며 “그런데 문재인 정권 들어서 연금개혁은 완전히 실종 상태고 이대로 가면 국민들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영을 넘어 김 대표의 용기 있는 제안에 박수를 보낸다”며 “포퓰리즘 경쟁에서 벗어나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개혁을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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