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장 “공수처법 와전된 부분…野, 추천위원 빨리 추천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2시 47분


코멘트

정의당 신임 대표 예방 받아…"변수 아닌 상수되길"
김종철 "비교섭단체에 더 많은 힘 실어달라" 요청

박병석 국회의장은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지연과 관련해 “중간에서 와전된 부분이 있다”며 “여든 야든 통과된 법에 따라서 시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공수처법의 원칙을 지키는 틀 내에서 합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한 것에 저도 동의한다”는 김 대표의 언급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장은 “공수처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과된 법은 시행돼야 하는 것이고 법에 따라서 야당에서 2명을 빨리 추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수처장만은 합의해서 가라는 것이 공수처법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야당 몫의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 선임을 미루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위원 추천을 빨리 끝내라는 압박으로 읽힌다.

이날 예방에서 박 의장은 김 대표에게 “정의당이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는 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제 코로나19 이후 노동 현장의 아주 어려운 현실을 비롯해서 어려운 시대를 맞으셨는데 잘 헤쳐나가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비교섭단체를 해보니까 국회 내에서 투명인간 비슷하게 취급을 받는다”며 “비교섭단체로서 굉장히 어려웠는데 그래도 국회에서 가장 비교섭단체가 기댈 수 있는 분이 바로 의장님이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장께서 국회 내 약자인 비교섭단체에게 더 많은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