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 워크숍 “외부인사 참여 혁신위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당내 ‘쇄신-윤리규정 강화’ 목소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국정감사 및 정기국회 정책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양향자 최고위원,
 오영훈 비서실장, 이 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국정감사 및 정기국회 정책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양향자 최고위원, 오영훈 비서실장, 이 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최고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당 쇄신 작업 등을 이끌 혁신위원회 설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의 혁신위 논의는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고 있을 때 이후 5년여 만이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이낙연 대표가 주재하는 워크숍에서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혁신위가 필요한 시점 아니냐”는 의견이 개진됐다. 워크숍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당 핵심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국회는 물론 지방 의회까지도 민주당이 대거 차지하면서 당의 운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 그리고 앞으로 큰 선거가 연이어 열린다는 이유 등으로 혁신위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혁신위와 관련해 구체적인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참석자들은 혁신위가 구성된다면 외부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다만 이번 혁신위는 2015년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참여했던 ‘당권재민 혁신위원회’와는 성격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2015년 혁신위는 친문(친문재인)과 비문(비문재인)의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당의 파국을 막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당 쇄신, 윤리 규정 강화 등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더불어민주당#워크숍#외부인사#참여#혁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