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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재난문자, 하루 126번 울렸다…野 박수영 “행정편의주의”
뉴스1
업데이트
2020-10-05 17:38
2020년 10월 5일 17시 38분
입력
2020-10-05 17:37
2020년 10월 5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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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정부가 올해 발송한 재난문자가 하루 평균 120건을 초과해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행안부와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송한 재난문자는 각각 654건과 3만4025건으로, 총 3만4679건이었다.
이렇게 발송된 재난문자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126건이었고, 일일 발송량이 가장 많았던 건 지난 9월2일 78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난문자는 기지국을 기준으로 반경 15㎞ 이내의 모든 휴대폰에 송출되는 방식이다. 기지국 반경에 속한 휴대폰에는 예외 없이 재난문자가 일괄 발송된다.
발송 건수뿐 아니라 상당수 재난문자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인 야간시간대에 송출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파·강풍·풍랑·건조·폭염·황사·미세먼지 등을 알리는 재난문자는 야간시간대를 피해서 보내게 돼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알리는 문자는 야간시간대에도 송출이 가능해 일상생활에서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강제로 보낸 문자에 노출돼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으니 정부는 송출시간 관리, 수신거부 안내와 같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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