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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경화 “거듭 송구…남편도 굉장히 당황한 상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0-05 16:26
2020년 10월 5일 16시 26분
입력
2020-10-05 16:15
2020년 10월 5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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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으로 여행 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는 상황에 대해 “거듭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 거듭 드린다”며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편과 추가로 대화한 것이 있느냐’는 물음엔 “계속 연락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최근 서거한 사바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을 방문한 뒤 외교부 청사로 돌아왔다.
앞서 강 장관은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으로 가는 길에 남편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지자 “지금 조문 가는 길”이라며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명예교수와 따로 연락한 게 있는지’, ‘귀국을 설득할 생각은 여전히 없는지’ 등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강 장관의 남편인 이 명예교수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교부는 지난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데,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 교수가 요트 구매와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이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에서 요트를 구매한 후 미국 연안과 카리브해를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블로그는 이날 새벽 비공개로 전환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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