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기념사진도 마스크 쓰고…공항서 격리되면 자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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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8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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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오는 추석 연휴 관광객 30만 명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8일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며 “권고가 아닌 강제 조치가 시행된다. 마스크를 안 하면 그 자체로 단속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도객의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시행하는 특별행정조치를 발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항에서는 37.5도 이상의 미열이 감지될 시 강제 격리 및 진료가 진행된다”며 “격리조치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본인 자부담으로 청구되니, 조금이라도 열이 나고 이상 증세가 있으면 방문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방역 당국의 대응 활동에 피해가 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시더라도 마스크는 꼭 착용해달라”며 “여행 중 마스크를 잊어버리거나 분실하지 않도록 가급적 마스크 스트랩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제주는 지역 내 감염자가 0명”이라며 “제주 출신으로 육지에 나가 계신 분들도 고향에 오시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녀의 귀향을 만류하는 제주 부모님들의 심정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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