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계몽군주” 유시민에…김근식 “계몽사상가들 땅을 칠 일”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9-26 10:56수정 2020-09-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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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평가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향해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땅을 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김정은은 계몽군주가 아니라 폭군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대 시민계급의 확장을 도모한 군주를 계몽군주로 부른다. 봉건시대 이후 근대 민주주의 시대로 가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은 고모부를 총살하고 이복형을 독살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한국의 민간인을 무참히 사살하고 훼손했다”며 “유시민 이사장이 김정은의 계몽군주화를 기대하는 건 자유지만, 현실은 똑바로 보셔야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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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악의 폭군이 발뺌용으로 무늬만 사과를 했는데도, 원인행위는 사라지고 사과 생색만 추켜세우면서 김정은을 계몽군주로 호칭하면 김정은의 만행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북한의 사과 통지문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 그 이면에 세계관, 역사를 보는 관점 등이 있을 것”이라며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닌 거냐(질문을 받는데)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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