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채 다 팔았던 ‘무주택자’ 노영민 실장, 청주에 전셋집 구해

뉴스1 입력 2020-09-21 16:05수정 2020-09-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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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 © News1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전셋집을 얻은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노 실장은 지난 7월 청와대 다주택 고위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 것을 지시한 후 자신도 청주 흥덕구 가경동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모두 팔아 ‘무주택자’가 됐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노 실장의 청주 가경동 아파트만 매각할 계획이었던 이유에 대해 “중국 대사로 갈 때부터 비어있는 집이어서 팔고 이사를 가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포 아파트는 노 실장의 아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경동 아파트 매각 계획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노 실장이 반포 아파트를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소동이 일자, 노 실장은 두 채를 모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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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급하게 (가경동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이사갈 집을 구했어야 했다”라며 “애초 가경동 아파트를 팔고 그 집에서 전세로 있으려는 방법도 생각했으나, (여론 상황을 고려해) 그러지 못하면서 다음 집을 구하지 못한 채 짐을 이삿집 센터에 보관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당한 집이 최근에야 나와서 계약하고 이사가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주 아파트(가경동)를 매각한 뒤 짐을 컨테이너로 다 옮겨놨다”라며 “수십년동안 보유하고 있던 세간과 물품이 얼마나 많았겠나, 계속 방치할 수가 없어서 전세 계약을 하고 컨테이너에 있던 짐을 옮겨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이 이번에 구한 전셋집은 청주 흥덕구 복대동의 아파트다. 흥덕구는 노 실장이 17~19대에 걸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다.

여권 관계자는 “노 실장은 처음부터 떠난다는 것도 아니었고 퇴직하면 청주에 살 계획이었다”라며 “(흥덕구가) 익숙한 동네이기에 그 동네(가경동)에서 그 동네(복대동)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노 실장이 충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 이시종 충북지사는 연임 제한으로 다음 선거에 지사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컨테이너에 있던 짐을 옮기기 위한 전세계약”이라며 “정치적으로 과잉해석한 것은 오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한동안 뜸했던 SNS 활동을 재개했다. SNS에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데, 이번 글은 지난 8월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의 글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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