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희중 대주교 예방…“자발적 대면 미사 자제 감사”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1일 13시 26분


김희중 "의료계서 병리·세균학 전문가 양성해야"
이낙연 "정부, 코로나 백신 개발 비용 보상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천주교주교회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천주교계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세균학과 병리학 등 감염병 전문가 인력 양성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하고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에 자발적으로 대면 미사를 자제해주시고 방역에 협력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방역 협조와 동시에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나눔 사역을 잘 감당해주셔서 항상 큰 위로를 받는다”며 “코로나 사태에서 교황님께서 ‘서로를 보살피지 않으면 세계가 치유되지 못한다’는 매우 적절한 말씀을 해주셨다. 천주교뿐만 아니라 국민들 모두가 서로를 보살피는 마음으로 격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대주교님께 신변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뵙고 가르침을 받았다”며 “비근한 사람이 졸지에 큰 책임을 맡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몸을 낮췄다.

김 대주교는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잘 대응해줘서 위기가 기회가 된 것처럼, 부수적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의 여러 나라로부터 안정된 국가로 인정받은 것은 참 좋은 일”이라며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들이 혼연일체가 돼 병역을 철저히 해줬다. 민주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해주신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의학계에서 병리학이나 세균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돈이 안 된다고 한다. 누가 돈이 안 되는데 지원을 하겠냐”며 정부 차원의 병리학, 세균학 전문가 양성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제까지는 백신 개발하는데 제약회사들이 잘 나서지 않았다. 이번에는 워낙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 같고 광범위하게 문제가 되서 예전 백신과는 조금 다를 것”이라며 “(민간 기업들도) 굉장히 열심히 도전하고 있고 정부도 설령 세계 최초 백신 개발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원해주겠다고 했다. 정부가 백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상한다는 마음으로 사들이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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