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연이른 태풍(마이삭·하이선)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22명은 경주 외동읍 북토리 일대에서 태풍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봉사활동에는 대구·경북에 지역구를 둔 김석기·이만희·임이자·정희용·김영식·김승수·강대식 의원과 유의동·이헌승·김웅·배현진·이용·유경준·태영호·이주환·김미애·권명호·박성민·엄태영·한무경·하영제 의원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당원과 보좌진, 지방의회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을 포함해 총 300여명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오전에는 경주 외동읍에서 배 낙과 줍기 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불국동으로 이동해 벼 일으켜 세우기 등 피해복구 활동을 했다. 오전 중 수거한 낙과는 100박스를 직접 구매해 피해 농가를 지원하고, 낙과 판로개척 방안을 모색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가 속출할 당시 충북 충주·제천·단양, 전남 구례, 경남 하동, 전북 남원 등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 바 있다. 남원 봉사활동에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원을 포함해 3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앞서 김선동 사무총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8월11일 봉사단을 꾸려 국회 앞에서 새벽 5시30분 출발하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감동하고, 마음이 든든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우리가 변화해가는 모습이 참으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의원들 중에는 피해 지역구가 아닌 분들이 많다. 참여를 부탁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이 일회성 행사가 많지 않았나. (국민의힘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현장을 찾는 활동을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후속 지원과 피해방지 대책까지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당 중앙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은 “국민의힘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국민에게 힘이 되겠다는 각오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단순히 일손을 거드는 데 그치지 않고, 국회 차원에서 피해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봉사활동으로 미약하게나마 주민 여러분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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