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코로나19 음성”…차명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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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1일 08시 33분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제가 병원에 가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했는데 검사 결과는 음성(negative)”이라며 “감사하다”고 적었다.

차명진 전 의원은 게시물 댓글을 통해 “다행입니다♥”라고 했다. 차 전 의원은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 전 지사도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와 동행해 코로나19 감염 의심을 받아왔다.

김 전 지사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받는 게 어려운 것이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던 때) 경찰관은 저에게 ‘검사하러 가자’고 한 적도 없다”며 “그런데도 미래통합당 배현진 대변인은 ‘검사가 그렇게 어려우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검사가 어렵다는 생각도 한 적 없고, 말도 하지 않았다”며 “야당 대변인이라는 분이 이건 무슨 홍두깨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경찰관들이 일요일 밤 늦게 귀가하는 저를 붙들어서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가자고 하면 순순히 같이 가라는 말씀을 배현진 대변인이 하고 계시냐”고 덧붙였다.

앞서 배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를 위한 조치를 거부했다는 일부 인사의 뉴스를 지켜보며 답답하고 안타깝다. 검사가 어려운 일이냐”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애둘러 비판한 것처럼 보였다.

배 대변인은 “당장 자리에 임직해있지 않더라도 본인이 국정 책임의 직권을 맡았던 주목받는 인물일수록 정부의 방역 조치에 더욱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여권이든 야권이든 언론의 주요 취재처로 인식되는 정치권 인사들께 더욱 각별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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