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노무현 꿈 살아있는 경남…전국서 사랑받는 민주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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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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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7월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7월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후보는 1일 “우리 모두가 또 다른 노무현이 돼서 2020년 양극화와 기득권의 벽을 함께 넘어가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순회합동연설회에서 “경남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지역주의라는 암덩어리 한번 깨보려고 온 몸을 던졌던 그 분,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 했던 사람, 어떤 기득권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던 사자 같던 사람, 우리는 노무현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분은 이곳에 잠들어 계시지만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많은 노무현들이 그 도전을 이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게는 아주 오랜 꿈이 있다.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 어느날 저의 정치적 운명이 된 전국정당의 꿈을 여러분과 한 번 해보고 싶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멋진 변화 한번 만들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또 “30대 젊은 시절에 김대중 총재, 노무현 대변인 밑에서 정치를 배웠다. 그들의 눈물과 땀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귀중한지 알고 있다”며 “우리들의 오랜 꿈, 힘들게 고생한 분들이 천대받지 않는 당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위기의 정점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라며 “이미 예정된 위기, 그 위기의 최정점에서 당대표를 그만 둔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나”라며 “대권주자도 보호하고, 우리 보궐선거 후보도 보호해야 하는 당대표는 돌팔매 맞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경수 지사께서 구상하고 실현에 착착 옮기고 있는 메가시티, 여러분이 간절히 염원하는 신공항 건설, 광역철도망 건설에 민주당이 힘을 보태겠다”며 “경부내륙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전 지사가 폐쇄한 진주의료원, 정상화시켜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후 부산과 울산에서 순회합동연설을 이어갈 예정이다. 2일에는 대구·경남 지역 순회합동연설이 예정됐다.


(서울·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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