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서울을 뉴욕처럼, 세종을 워싱턴처럼”…내주 세종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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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9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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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국정과제협의회 간담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29 © News1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국정과제협의회 간담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29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29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정책기획위원회 등 9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구성된 국정과제협의회와 이날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31일 정부 관련 부처로부터 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행정수도 완성 논의를 계기로 서울 글로벌경제도시, 경남권 메가시티,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다극체제 발전 전략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완성으로 서울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미국의 워싱턴처럼 행정 중심 수도로 전환하고 서울은 뉴욕처럼 경제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게 민주당의 복안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정과제인 고르게 잘 사는 나라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실현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행정수도 완성은 모든 지역 국민에게 새 기회가 돼야 한다”며 “행정수도를 중심으로 전국 거점 지역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은 단순한 인구 분산 정책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담대한 계획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은 부동산 문제를 회피하고자 하는 얄팍한 꼼수가 아니다”며 “수도권 초집중으로 야기된 국가 질병을 치유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백년지대계”라고 강조했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은 “김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한 이래 불과 9일 만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전국을 흔드는 큰 이슈로 부상했다”며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민주당에서 제안하고 수면위로 급부상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국정과제를 관리하고 발굴 점검하는 대통령위원회 입장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이슈”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오는 31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련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에는 직접 세종시를 찾아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해식 의원은 “(다음달) 13일에 세종시에서 ‘행정수도 완성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전국순회 토론회를 큰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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