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취임식 없이 업무개시…“대담한 변화로 남북의 시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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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5분쯤 이인영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2020.7.27/뉴스1 © News1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5분쯤 이인영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2020.7.27/뉴스1 © News1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을 하며 “통일부가 전략적 행보를 하고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서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 출근 소감을 묻자 “우리가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임시방편,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략적 행동을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5분 이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장관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오후 곧바로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이 장관은 취임식을 별도로 가지지 않는 데 대해선 “코로나19도 있고, 상황이 민감하기도 하고 절박하기도 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을 가지는 것이 번거롭다고 생각했다”며 “바로 현안을 챙겨보고, 통일부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사안들에 대한 전략적, 정책적 대책들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바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의 주요 간부들과 만나 현안을 청취하는 한편 부서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직원들과의 소통 계획과 관련해선 “연령,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직접 이야기를 듣고 좋은 이야기는 바로 받아들이겠다”며 “함께 고쳐나가야 할 부분들을 함께 고쳐나가고 역대 어느 장관보다 잘할 자신은 없지만 두번째로 잘할 자신을 가지면서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장관은 월북 추정 탈북민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안과 관련해서 조금 얘기를 줄이겠다. 그 사안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듣고, (따로) 말씀 드릴 시간을 갖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 복원 시점에 대한 질문에도 “그것은 조금 있다가 (간부들과) 함께 이야기를 한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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