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인영, 아들 병역면제 자료 등 핵심자료 제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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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1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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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의원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부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태영호, 김기현, 김석기, 지성호, 조태용 의원. 2020.7.21/© News1
김석기 의원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부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태영호, 김기현, 김석기, 지성호, 조태용 의원. 2020.7.21/© News1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21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빈껍데기’ 청문회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김석기·조태용·지성호·태영호 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야당은 이 후보자에게 1304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이 온 것은 735건으로 56.4%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대부분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제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부지기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아들의 독일 베를린 체류와 관련한 자료, 병역면제를 받을 당시의 엑스레이 사진 등 핵심자료는 지금도 제출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아들의 병역면제 사유에 대한 자료는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 아니라 공적 의무에 관한 공적 영역”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이 후보자의 아들이 스위스에서 유학할 당시 유학비용, 이 후보자가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북관·이념관·안보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이 필요하지만, 자료 제출 요구에 엉터리 자료를 제출하는 등 고압적이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청문회 하루만 적당히 버티면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니 생긴 악습이자 나쁜 관행”이라며 “정세균 국무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폐습을 반복 재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연합훈련뿐 아니라 한미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이 후보자를 비롯한 대북팀이 너무 한쪽으로 편향됐다는 우려가 있어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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