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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고소인, 피해 호소인 아닌 피해자”…與 지도부 첫 사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7-17 15:59
2020년 7월 17일 15시 59분
입력
2020-07-17 10:51
2020년 7월 17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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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당내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 씨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당 지도부로서 처음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부터는 ‘피해 호소인’이 아닌 ‘피해자’라는 표현 사용이 적절하다”며 “피해자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당에서는 향후 진상규명을 포함해 피해자 보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사건 초기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사실만 알려진 상황과는 달리 피해자 측에서 피해 여성 지원 단체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고소 사실 일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당의 일련의 대처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약자 보호를 주요 가치로 삼는 정당에서, 고인에 대한 추모와 피해자 보호라는 두 지점에서 일의 경중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또 “미래통합당에서도 2차 가해를 할 수 있는 자극적이고 부적절한 표현을 삼가야 할 것이고 이번 사건을 정쟁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민주당 내에서 이해찬 대표와 여성 의원들은 A 씨를 두고 ‘피해 호소인’으로, 이낙연 의원은 ‘피해 고소인’이라고 표현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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