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발전의 증인이자 한미동맹 상징”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신규진 기자 입력 2020-07-13 03:00수정 2020-07-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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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영웅’ 백선엽 장군 각계 조문… 정치권 대전현충원 장지 논란도
광화문광장 시민분향소… 故 백선엽 장군 추모 10일 별세한 백선엽 장군의 국민장 시민 분향소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12일 백 장군을 조문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0일 밤 향년 100세로 별세한 6·25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사진)을 추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는 1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전임 총리이자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노 실장은 방명록에 “한미동맹의 상징이시고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신 백선엽 장군을 애도합니다”라고 썼다.

앞서 11일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트위터에 “지도자이며 애국자였던 백 장군은 현대 한미동맹 구축을 주도했다”면서 2018년 고인의 생일 파티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진심으로 그리워할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예비역 인사들의 조문도 줄을 이었다. 고인은 15일 육군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국립대전현충원 제2장군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고인의 장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통합당은 국립서울현충원(서울 동작구)에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의당은 친일파 전력 인사의 현충원 안장에 반대한다면서 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빈소에서 만난 노 실장에게) 어른(백 장군)을 제대로 모셔야 한다. 왜 동작동에 모시지 않느냐고 항의했지만 (노 실장은) 답변을 하지 않고 갔다”고 했다. 유족 측은 “장지 문제가 더 이상 거론되길 원치 않는다.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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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백선엽 장군#별세#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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