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오전 이수혁 주미대사와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항의 시위와 소요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 대사로부터 미국 내 시위와 관련해 현지 상황 및 우리 국민 피해 여부 등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미국 내 시위로 일부 우리 국민이 재산 피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정 총리는 필라델피아·뉴욕·LA 등 일부 지역의 한인들이 재산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현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들에 대한 보호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지 국민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미국 내 126개 한인 상점이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별로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56건으로 가장 많은 재산 피해가 접수됐다. 일리노이주 시카고(14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10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10건)에서도 피해가 접수됐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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