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딱 한번’ 국회 개원연설…靑 “文대통령, 5일이라도 가능”

뉴스1 입력 2020-06-03 17:36수정 2020-06-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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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중 딱 한번 기회가 있는 국회 개원연설을 앞두고 여야 합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법정 개원일인 오는 5일이라도 개원연설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연설문의 큰 틀을 완성한 뒤 문구를 다듬고 있다고 한다.

문 대통령 임기(2017~2022년) 중 국회 개원연설은 올해 21대 국회 개원식 한차례만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177석의 ‘거대 여당’과 함께 집권 후반기를 맞는 만큼 겸손한 자세로 협치에 나선다는 각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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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며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 드릴게요”라고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여야는 원구성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개원일인 5일 본회의도 열고 국회의장 선출 절차까지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5일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원구성 협상의 쟁점인 상임위원장의 국회법상 선출 시점은 오는 8일까지다.

여야가 오는 5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도 미뤄질 전망이다. 제1야당인 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의 ‘반쪽 개원연설’은 계획하지 않는 입장이다.

20대 국회의 경우 법정 개원일인 지난 2016년 6월7일(5일 휴일·6일 공휴일) 임시회가 소집되긴 했지만 여야의 원구성 협상은 8일에야 타결돼 6월 9일 국회의장단에 이어 13일에야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국회 개원식은 상임위원장단 선출일인 13일 열렸고,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개원연설도 이때 이뤄졌다.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을 통해 여야에 화합과 협치를 당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 초청 오찬 대화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제안하며 ‘협치의 제도화’를 시도했다. 주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에게 ‘정무장관직 신설’을 제안하며 대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관련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재정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35조3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가 담길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와 별도로 남북 간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지난달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선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해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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