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꼼수’ 한국당과는 어떤 협상도 없어”…합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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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2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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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꼼수 위성정당에 불과한 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없음을 강조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합당한다 해놓고 여러 사유로 합당을 연기하고 있고 끝내 8월 말까지도 합당이 가시화되지 않을 전망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 개원은 이전 국회 상황과 다르다”며 “협상·나눠 먹기로 시간 끌 이유가 없다. 반드시 법정시한 내 (개원) 각오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꼼수 한국당에 21대 국회가 끌려다니는 일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며 “21대 국회는 법정시한 내 개원하고 바로 일하는 국회가 돼야 국민들로부터 그나마 희망과 기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언급하고 “코로나19 2차 파동과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법정시한 내 개원해 일하는 국회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통합당과 한국당 합당 예정인 29일 이후에 21대 국회 개원 준비를 하면 법정 시한을 지키기 어렵다”며 “두 당의 합당문제로 개원이 늦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바로 시작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가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며 “21대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경제를 살리고 민생 지키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개원 협상보다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데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1대 국회 임기는 이달 30일 시작하고 원 구성 법정 시한은 다음달 8일까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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